위스키

루이지 보르미올리 비노테크 위스키 테이스팅 잔

김슈슈슈 2023. 11. 18. 00:47

위스키용 잔을 구입했다.

 

나는 글랜캐런의 '코피타' 잔을 애용했는데, 세가지 이유에서였다.

1. 모양이 예쁘다

2. 스템이 있어 스월링 하기 용이하다

3. 잔 바닥까지 손가락이 닿아 세척이 용이하다

 

글랜캐런의 위스키 글라스는 깊어서 끝까지 손가락이 닿지 않는다.

나는 유리잔을 깨버릴까봐 보통 다음날 설거지를 하는데

그러면 바닥에 굳어버린 위스키가 있을때가 있다.

 

길다란 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 하지만

손가락으로 뽀드득 소리나도록 닦고싶은 마음에

나는 글랜캐런 위스키 글라스보다 코피타를 애용하고있다.

(겉보기에도 예쁘고 스월링하고 마시기에도 좋다)

 

코피타잔을 조심히 사용하고있지만, 하나를 깨먹는 바람에 새 잔을 주문하려다가 새로운 잔을 발견했다.

루이지 보르미올리의 '비노테크 위스키 테이스팅 잔'이다.

이 잔은 내가 코피타를 쓰던 3가지 이유를 다 갖춘데다 가격이 더 합리적이었다.

코피타 잔 4개를 샀는데 이제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다른 잔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주문 해 봤다.

 

4개 구매했을때 네이버 최저가와 2천원 정도 차이나는데, 로켓배송이 되어서 쿠팡으로 시켜봤다.

배송은 빠르게 왔고, 포장은 튼튼하게 되어있었다.

큰 박스에 포장, 하나씩 개별 포장 되어있었다.

코피타를 주로 쓰던 나에게는 다소 화려해 보였다.

길쭉하고 날렵한 스템에, 잔 몸통(?)의 곡선이 멋을 한껏 부린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바닥(풋)이 넓어 안정적으로 보여 마음에 들었다.

코피타와 나란히 두고 보니 두 잔의 차이점이 확 드러나 보인다.

(좌 글랜캐런 코피타 / 우 보르미올리 비노테크 위스키 테이스팅 잔)

포스팅을 쓰며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데 중요한 림 비교 사진을 안찍었어서 뒤늦게 찍었다.

딱 봤을때는 비노테크 위스키 테이스팅잔이 두꺼워 보이는데, 레이저 커팅을 해서인지 입술로 느껴지는 두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잔을 바닥에 내려놓을때의 느낌은 코피타가 확실히 좋게 느껴진다.

코피타는 딱! 하면서 단단한 느낌으로 내려놓아지는데, 비노테크잔은 덜컹 하는 느낌이다.

바닥(풋)이 넓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다른 잔을 써보니 새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코피타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새 잔에 글랜알라키 10cs 배치9를 마셔보았다.

주량이 세지 않은 나에게는 위스키가 가볍게 한 잔 하기에 좋다

이만큼만 따라서 천천히 마시고, 뚜껑 잘 닫아두고 다음에 또 마셔야지

스월링을 하기에도, 마시기 전 색깔 감상 하기에도 좋다

스템 아랫부분으로 갈 수록 더 얇은데, 스월링 할때나 이렇게 기울여볼때 편하게 잡힌다.

 

코피타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다음에 주문할때 또 고민을 할 지 모르겠지만,

그 때 까지 흠집 나지 않게, 오래오래 잘 써봐야겠다.